LS전선은 1일 북미 최대의 전선 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7월 한 달간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수페리어 에식스 전체 주식의 93.92%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은 6월 11일 수페리어 에식스 경영진이 주식 공개매수에 동의한 후 미국 나스닥에서 이 회사 주식을 최근 한 달간 주당 45달러에 공개매수했다.
LS전선은 수페리어 에식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전선 부문에서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JS전선을 포함, 2007년 기준 매출 6조6,0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 규모로 올라서 세계 3위권의 전선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수페리어 에식스는 미국을 포함해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공장에서 권선과 통신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억9,300만달러, 영업이익은 1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세계 10위권의 전선 제조업체다.
LS전선은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지역별 판매망과 생산시설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수익성 향상 및 원재료 구매가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자열 회장은 “수페리어 에식스의 우수한 경영진과 경영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LS전선이 글로벌 경영전략을 추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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