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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물 퍼먹인" 섬뜩한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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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물 퍼먹인" 섬뜩한 여고생

입력
2008.08.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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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년 친구를 마구 폭행하고 돈을 뜯는 것도 모자라 강제로 변기의 물까지 먹인 '섬뜩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고교 1학년 박모(17) 신모(16)양을 구속하고 다른 박모(16)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함께 등교하기를 꺼리고 거짓말을 한다"며 동급생 김모 양을 5시간 동안 도봉구와 성동구의 상가 화장실 등지로 끌고 다니며 폭행하고, 변기에 고여 있는 물까지 손으로 떠서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폭행시 비명 소리가 새나오지 않도록 김양의 입을 화장지와 찢은 신문지로 틀어막았다. 이들은 특히 변기에 침을 뱉은 뒤 "변기 물을 먹으면 그만 때리겠다"고 협박해 김양이 변기물을 손으로 떠마시게 했고,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압수한 휴대폰 동영상을 근거로 추궁하자 혐의를 시인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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