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외자를 유치해 인천공항 주변에 대규모 국제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이 개발사업자의 약속 불이행 등으로 또 다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영종특구내 655만평의 용유ㆍ무의 국제 관광레저단지의 개발사업자로 선정한 독일 투자회사인 캠핀스키 컨소시엄과 체결한 기본협약에 대해 30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캠핀스키 컨소시엄측이 기본협약상 지난 24일까지 이 관광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지 않고, 구체적 개발계획 등을 제출하지 않아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이 그동안 대규모 해양관광단지 외국자본을 끌어 들여 사업을 추진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돼 경제특구내 다른 개발사업의 외자 유치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용의ㆍ무의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2001년에도 미국 CWKA사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어 사업자 선정 등 검증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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