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베니건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해 미국 내 점포 300여 곳이 문을 닫았다.
30일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베니건스의 모기업인 메트로미디어 그룹이 베니건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1976년 설립된 베니건스는 텍사스와 일리노이 등 미 32개 주에 31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5억4,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체인이다. 메트로미디어는 베니건스 외에 ‘스테이크 앤드 애일’, ‘태번’ 등의 레스토랑을 이끌고 있다.
미국 베니건스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 한국 베니건스 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95년 베니건스를 국내에 들여온 오리온그룹 계열 롸이즈온 관계자는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 직영점에만 적용된다”며 “한국 베니건스를 포함한 해외 베니건스 매장은 ‘베니건스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재편돼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베니건스는 지난 13년 동안 베니건스 브랜드 명칭에 대한 로열티만 지불해 왔으며, 자체 메뉴 개발 등 독자적으로 운영돼 왔다. 한국 베니건스는 최근 국내 순수 유기농 브랜드인 ‘마켓오’와 결합,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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