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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요 코리아!] 사격, 10대 김찬미 소총서 첫 발… 진종오 '金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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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요 코리아!] 사격, 10대 김찬미 소총서 첫 발… 진종오 '金 사정권'

입력
2008.08.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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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9일 오전 11시30분. 베이징 사격장에서는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이 시작된다. 베이징올림픽 열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 사대에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김찬미(19ㆍ기업은행)가 과녁을 정조준한다.

여자 10m 공기소총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켜온 종목이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이 한국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후 강초현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효자 종목으로 꼽혀 왔다. 김찬미는 여갑순과 강초현의 뒤를 잇는 10대 스나이퍼.

전북 임실사격장에서 베이징올림픽 일정과 시간대로 똑같이 실시한 1, 2차 모의경기에서 각각 502.3점, 503점의 좋은 점수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를 한껏 들뜨게 하고 있다. 503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두리(중국)의 502점을 1점 뛰어 넘는 호기록이다.

그러나 사격 대표팀의 변경수 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공기소총보다 권총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진종오(29ㆍKT)가 남자 50m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한국 사격의 무게 중심은 권총으로 옮겨온 것이 사실이다.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과 50m에 출전, 4년 전의 한풀이에 나선다. 아테네올림픽 당시 결선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진종오는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며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진종오와 함께 출전하는 이대명(20ㆍ한체대) 역시 최근 급상승세로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여자권총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가장 안정된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호림(20ㆍ한체대)이 단연 선두주자. 이호림 역시 평소 연습 때 기록한 성적만 유지한다면 메달권 진입은 떼 논 당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여자 트랩과 스키트에서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27ㆍ우리은행)와 김민지(19·한체대)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을 노릴 만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갑순의 금메달 이후 3개의 은메달(강초현 진종오 이보나)에 그치고 있는 한국 사격. 과연 금메달의 갈증을 풀고 16년 만에 금빛 총성을 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개 종목 15개 금메달, 소총·권총 상위 8명결선

개막식 다음 날인 8월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펼쳐지는 사격에는 10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소총과 권총, 클레이(트랩&스키트)에 각각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남자 종목에 9개, 여자 종목에 6개가 배정돼 있다.

선수촌에서 19km 떨어진 베이징 슈팅레인지 홀(소총, 권총)과 슈팅레인지 CTF(클레이)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소총과 권총 종목의 경우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본선 기록을 토대로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해 본선과 결선을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등위를 결정한다. 트랩과 더블트랩, 스키트 등 클레이 종목은 결선 진출자가 6명.

소총과 권총은 본선에서 10점 만점에 1점 간격으로 점수를 매기고 결선에서는 정중앙 10.9점을 기준으로 10분의1까지 세분화시켜 점수를 산정한다.

클레이는 표적 당 1점. 트랩과 스키트 모두 남자는 본선 125발, 결선 25발을 쏘고 여자는 본선 75발, 결선 25발을 쏜다. 더블트랩은 본선 150발과 결선 50발 등 총 200발이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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