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 한강변이 야외 공연장과 사계절 수영장을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 영동대교~잠실대교 둔치(3㎞)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블록 제거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원형 갤러리 설치, 야외 공연장과 사계절 수영장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뚝섬한강공원 특화사업’ 착공식을 30일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뚝섬권역 특화사업이 완료되면 삭막한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호안이 푸른 빛의 자연생태 호안으로 바뀌어 센강이나 템스강변이 부럽지 않은 낭만적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기존 콘크리트 블록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 블록과 자연암석으로 교체하고, 청담대교에서 이어지는 기존 차량용 원형 램프 아래에는 700명 수용규모의 원형 갤러리 데크(폭 4mㆍ길이 440m)를 설치해 전망ㆍ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3만2,530㎡ 크기의 대규모 수변무대도 설치해 야외공연이나 영화상영 등 문화활동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음악과 함께 분수 쇼를 연출하는 직경 30m 크기의 음악바닥 분수와 봄ㆍ가을에는 카페테리아, 겨울에는 스케이트ㆍ눈썰매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사계절 수영장(수용인원 3,000명)도 조성할 계획이다.
510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4월 착공한 반포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며 시는 다음달과 9월에도 각각 여의도 한강공원과 난지 한강공원 특화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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