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신임 코트라 사장은 3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무역관 94곳을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로 확대 개편, 유관기관과 업무 및 사무공간을 공유하는‘오픈형 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무역관이라 이름 자체가 관(官)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KBC에는 광업진흥공사 등 자원 관련 공기업과 지방자치 단체 수출지원단 등이 들어와 유기적으로 협력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관의 색채를 뺀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뿐 아니라 격식도 타파하겠다는 의미”라며 “한국 기업의수출에 도움이 된다면 전 직원이 상대의 신분 여하를 따지지 않고 직접 만나고 불필요한 절차를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0월쯤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인데 수출기업의 해외 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국내 무역관을 폐쇄하고 해외지역본부도 축소해 자원거점과 신흥시장으로 인력을 재배치 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국내 무역관 폐쇄로 남은 인력을 외국 투자 부문에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해외 무역관 또한 자원 분야가 중요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집중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원, 플랜트등 분야에는 현지 전문가를 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인 무역관장도 채용할 예정이다.
조사장은 “수출보험공사(사장) 경험을 살려 금융 연계형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G2G(국가대국가) 거래, 방위산업물자 수출지원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인호 기자 yih@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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