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29일 노예제와 흑인차별정책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노예제와 흑인차별정책으로 고통 받았던 흑인과 그들 조상에게 미국 국민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명시했다.
미 하원 흑인위원연맹 캐롤린 킬패트릭 위원장은 “오늘은 우리가 지난 과거의 잘못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획기적인 날”이라고 결의안 채택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백인 의원인 스티브 코언 의원(민주당)이 발의했으며, 법적 구속력은 없다.
코언 의원은 “흑인들이 강제로 노예로 끌려가 잔인하게 이용당하고 굴욕적인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결의안은 좀 더 나은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의안의 채택이 보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MSNBC는 결의안의 취지가 노예제와 흑인차별정책으로 인해 흑인들에게 저질러진 만행에 대해 사과하자는 것일 뿐 보상과는 관계없다고 보도했다.
미 상원은 4월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폭력과 학대 등의 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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