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국(29ㆍ성남)과 이천수(27ㆍ수원)가 씁쓸히 K리그로 리턴했다. 해외무대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터라 이들은 국내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둘의 활약상은 수원(승점 37)과 성남(승점 34)의 선두경쟁에서 변수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도 못 넣고 퇴출된 이동국은 30일 성남과 1년5개월간 이적에 합의했다. 이천수도 이날 수원과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이천수는 무단이탈과 부상 등으로 주전경쟁에서 밀려났고, 신임 허트얀 베어벡 감독의 눈밖에 나 네덜란드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수원은 상대적으로 측면 공격수 포지션이 취약해 이천수를 택했다. 이천수는 지난 5월 발목 뼈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회복 중인 이천수가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을 되찾는다면 수원은 더없이 좋은 공격날개를 달게 된다.
이동국 역시 지난 5월에 입국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이동국이 포항 시절의 빼어난 득점감각을 되찾는다면 성남은 두두-이동국-모따로 이어지는 황금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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