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일 오후 11시 50분)가 미얀마의 정글에서 인술을 펼치는 배낭 의료진의 이야기를 전한다.
미얀마 동부 국경지대의 깊은 정글 속, 군부의 총부리를 피해 숨어든 사람들이 숨소리를 죽이며 살고 있다. 이들은 모기떼와 야생동물의 위협 속에서 말라리아, 뎅기열, 영양실조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카렌족이 주축이 된 의료진은 약품이 든 배낭 하나만 들고 최전선의 환자를 찾아 나선다.
4, 5명으로 구성된 90여개 팀이 돌보는 사람들은 무려 17만명. 군부가 설치한 지뢰로 인해 이미 7명이 사망하고, 1명은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제작진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활동을 계속하는 배낭 의료팀을 밀착 취재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신의 산 킬리만자로에 불어 닥친 기후변화에 관한 것이다. 물과 초지를 찾아 소떼를 몰고 다니는 마사이족의 땅 ‘마사이 마라’. 이곳의 아침은 소떼의 발굽소리로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사이족에게 소는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3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주민의 80%가 소를 잃었다.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농사를 짓거나 도시로 떠난 사람도 있다. 기후변화로 전통 문화를 지킬 수 없게 된 마사이족의 실상이 카메라에 담겼다.
마지막은 160년 만에 다시 불기 시작한 미국의 골드러시 이야기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근 3년 동안 금광 개발신청건수가 무려 20배나 늘어났다. 금을 캐는 것이 취미인 사람도 늘었고 생업을 포기하고 금광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이유는 금값 상승에 겹친 경제난.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가재도구까지 처분해야 하는 미국인들에게, 금광은 새로운 희망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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