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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요 코리아!] 유도, 일본을 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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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요 코리아!] 유도, 일본을 메쳐라!

입력
2008.07.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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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종주국 일본의 벽을 넘어라.

한국 유도 대표팀에 떨어진 지상과제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금메달 10개, 종합 10위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른바 텐(10)-텐(10)을 달성하면서 일본을 이기려면 유도 태극전사의 금메달 사냥이 중요하다. 유도에서 따낸 금메달 하나는 일본이 가져갈 금메달을 하나 빼앗는 효과가 있다.

대한체육회는 유도에서 금메달 1개를 기대하고 있다. 유도 대표팀 안병근 감독은 “남자 60㎏급 최민호와 73㎏급 왕기춘이 금메달에 가깝다”면서 “66㎏급 김주진과 81㎏급 김재범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경쟁자와 실력 차이가 매우 작기에 금메달을 장담할 순 없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거라는 설명이다.

최민호(28ㆍ마사회)는 한국 유도가 내세운 금메달 1순위. 2003세계선수권자인 최민호는 2004아테네올림픽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체중 감량 후유증으로 근육 경련을 일으킨 탓에 동메달에 그쳤다. 지난 4년간 절치부심한 최민호는 다음달 9일 베이징 과기대 체육관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호와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히로아카 히로아키(일본). 히로아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파리오픈에서도 최민호를 연거푸 이겼다. 히로아카를 넘지 못하면 금메달도 없다. 안병근 감독은 29일 “최민호가 워낙 성실한데다 힘과 기술이 탁월해 승산이 있다”고 장담했다. 최민호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은 일본과의 메달 경쟁에서도 여유가 생긴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누르고 태극마크를 단 왕기춘(20ㆍ용인대)도 금메달 후보다. 왕기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엘누르 맘마들리를 꺾고 한국 유도 사상 최연소 세계선수권자가 됐다. 왕기춘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패기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왕기춘은 북한 계순희와 함께 다음달 11일 남남북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계순희는 여자 57㎏급에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계순희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을 4회 연속 제패한 절대강자. 경찰 특공대 소속 강신영은 계순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3년 은퇴해 경찰에 투신했다가 복귀한 강신영은 “영원한 승자는 없다. 계순희도 못 넘을 산은 아니다”며 이를 악물었다.

■ 유도 경기 진행 방법/ 바닥 닫는 정도따라 한판·절반…

유도(柔道)는 5분간 싸워 동점이면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전에선 선취점을 따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골든 스코어 제도'가 적용된다. 연장전에서 점수 없이 비기면 주심과 부심 2명이 승자를 가린다.

업어치기, 허벅다리 후리기 등 메치기 기술은 상대의 등이 바닥에 어느 정도 닿았느냐에 따라 한판, 절반, 유효, 효과를 받는다. 누르기는 25초 이상이면 한판, 20~24초는 절반, 15~19초는 유효, 10~14초는 효과를 준다.

유도는 1984년 LA올림픽부터 한국의 메달밭이다. 대표팀 안병근 감독이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도에 걸린 금메달은 남ㆍ녀 7개씩 총 14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나온 금메달은 총 95개. 이 가운데 유도종주국 일본이 31개를 챙겼고, 프랑스는 10개, 한국은 8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1개씩 따냈지만 일본은 금메달을 무려 8개나 휩쓸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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