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33바퀴 헤엄치기 대장정을 펴고 있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씨가 마지막 1바퀴를 남겨 두고 있다.
29일 오전 32바퀴째를 무사히 헤엄친 조씨는 30일 33바퀴의 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기상조건이나 조씨의 몸 상태 모두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3ㆍ1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달 1일부터 독도 33바퀴 헤엄치기를 시작했다. 조씨는 독도의 서도에 있는 김성도씨 집에 기거하며 매일 5,6km 거리인 동도와 서도를 묵묵히 헤엄쳤다. 보통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 소요되고 있지만 거센 조류와 풍랑과 싸우느라 힘든 일정을 소화했고 어떤 날에는 야간수영도 했다.
처음 조씨의 독도 이벤트에는 독도참치(대표 이계을)만 후원에 참여했지만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변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30일 33바퀴 헤엄치기를 마치면 휴식을 취한 뒤 베이징올림픽 수영 해설가로 변신한다. 독도참치의 이계을 대표는 “조 선생은 우리 영토인 독도에 33인의 정신을 심으면서, 온몸으로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조씨의 헤엄치는 모습을 영화감독 최권씨가 촬영해 본보에 보내온 것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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