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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주찬 역전타 '반전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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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주찬 역전타 '반전의 드라마'

입력
2008.07.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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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중복(中伏) 더위처럼 화끈한 역전승부를 연출하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ㆍ2루에서 터진 2번 김주찬의 결승 우중월 2루타에 힘입어 두산에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방문경기 3연패와 두산전 6연패 사슬을 끊고, 41일 만에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삼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날린 두산은 올시즌 팀 최다연패 타이인 6연패에 빠지며 한화에 한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4회 터진 두산 홍성흔의 3점포 한방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롯데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급반전을 이뤘다. 롯데는 두산 마무리 정재훈으로부터 안타 2개와 폭투를 묶어 1사 2ㆍ3루 찬스를 만들었고, 5번 가르시아의 2타점 짜리 우전 적시타로 대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바뀐 투수 레이어의 견제 악송구로 1사 3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어냈고, 6번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광주에서는 ‘빅초이’ 최희섭(KIA)이 3안타를 몰아친 KIA가 최하위 LG를 5-0으로 완파하고 LG전 5연승을 내달렸다. LG는 최근 4연패 및 방문경기 9연패. 최희섭의 한 경기 3안타는 23일 광주 삼성전 이후 처음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최희섭은 지난 19일 광주 두산전 이후 6경기 연속안타행진을 이어갔다.

복귀 후 10경기 성적은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 외국인 선발 데이비스도 8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대구에서 4위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의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단독 선두 SK를 6-3으로 물리치고 4연승 및 홈 6연승을 달렸다. 홈 6연승. 마무리 오승환은 26세이브를 따내며 한화 토마스를 제치고 6일 만에 이 부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히어로즈에 10-6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으로 뒤진 6회 대거 6득점, 뒤집기에 성공한 뒤 7회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히어로즈는 홈 4연패.

광주=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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