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박해춘 이사장은 29일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은행 민영화 투자, 해외 발전소 건설 등 투자처를 다양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말까지 주식 투자, 대체 투자, 해외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고 대신 채권 투자 비중은 줄이겠다”며 “이를 통해 현재 해외 연기금 보다 부진한 수익률(3년 평균 6.1%)을 기금운용공사가 출범하는 2010년 초까지 2%포인트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특히 “우리금융지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 과정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을 끝내고 매각을 앞둔 기업의 지분 매각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등과 함께 러시아, 중국, 남미 등 지역 유전개발 및 광물자원 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곡물자원 투자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투자에 대해 박 이사장은 “서브프라임 위기로 전 세계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지금 시기를 활용해 자본 부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유럽의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주식투자로 수익률 –10.7%를 기록하며 손해를 봤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