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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도 못 올린 '썸머브리즈 록 페스티벌'/ 뮤지션 불참 아닌 티켓 판매 저조 이유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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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도 못 올린 '썸머브리즈 록 페스티벌'/ 뮤지션 불참 아닌 티켓 판매 저조 이유로 취소

입력
2008.07.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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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도심형 록 축제를 지향하며 8월7일과 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썸머브리즈 2008 록 페스티벌’이 28일 공식적으로 취소됐다.

뮤지션 불참 때문이 아닌 이유로 대형 페스티벌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스타들의 내한공연 러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해석된다.

썸머브리즈 행사를 주관한 B4H엔터테인먼트는 28일 홈페이지와 페스티벌 인터넷카페를 통해 “더 이상 공연을 강행할 수 없는 내부사정으로 인해 예정된 썸머브리즈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티켓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티켓은 모두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B4H측은 취소이유에 대해 “휴가 성수기이며 펜타포트 페스티벌과 서태지의 ETPFEST와 일정이 붙는 등 어려운 점이 있어 티켓판매와 프로모션에 힘을 쏟았지만 27일까지 겨우 600여장의 티켓이 팔리는 데 그쳐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썸머브리즈에는 당초 일렉트로닉의 대가인 ‘프로디지’를 비롯해 ‘심플플랜’ ‘제이미 스콧’ ‘원리퍼블릭’등 총 9팀의 세계적인 해외 뮤지션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진행되는 ‘썸머소닉’과 비견할 만한 도시축제로 계획하며 올해 처음 닻을 올린 축제이지만 결국 홍보부족과 록 팬들의 외면에 부딪쳐 좌초에 이르게 됐다.

B4H의 한 관계자는 “티켓이 2,000장만 팔렸어도 장소를 올림픽홀로 옮기고 티켓가격을 낮춰서 취소만은 막아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이미 참가팀들에 공연비(게런티)를 모두 지급한 뒤라 약 10억 원 정도를 손해 보게 됐지만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행사를 포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취소 소식을 접한 록 팬들은 페스티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앞으로 무슨 면목으로 해외 뮤지션들을 내한무대에 초청하겠냐”며 주최사의 잘못을 지탄하는 목소리들을 쏟아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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