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주 연속 1위의 아성을 깨트린다.
‘왼손의 달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ㆍ22ㆍ스페인)이 27일(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니콜라스 키퍼(37위ㆍ독일)를 2-0(6-3 6-2)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나달은 시즌 7번째, 개인 통산 30번째 투어 단식 우승컵을 안았다. 29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우승으로 그동안 ‘2인자’에 머물렀던 나달은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2005년 7월부터 세계 2위를 유지한 나달은 234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페더러의 자리를 뺏을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
이번 주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시리즈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대회 결과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나달이 우승을 하고 페더러의 준결승 진출이 좌절 될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나달은 이달 초 윔블던대회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하는 등 무적행진을 하고 있어 1위 등극도 자신하고 있다. 나달은 “모든 선수들은 1위 자리를 원한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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