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생과 박사후 연구원 등 신진연구인력을 집중 지원하는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참여기관 중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은 지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사업 실적으로 인정되는 국제학술회의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단계 BK21사업 성과관리체제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총 73개 대학에서 567개 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는 2단계 BK21 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2조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2,721억원이 지원된다.
골자는 평가방식의 변경과 성과 부진 사업단의 탈락이다. 연차평가 및 중간평가로 나눠져 있던 사업 평가 시스템을 내년부터는 연차평가로 일원화하고, 성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사업단은 탈락시키기로 했다.
사업비 삭감도 지금까지는 분야별사업단 가운데 최하위 1개 사업단에만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사업단 규모에 따라 하위 1~3개 사업단의 사업비를 깎는다.
평가지표도 개선한다. 논문건수 등 양적지표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질적지표 평가비중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인다. 무작위 실적검증 대상 또한 매년 5% 내외 사업단에서 10% 내외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BK21 사업 실적으로 인정되는 국제학술회의 기준의 경우 ‘해외 저명학회가 주관한 4개국 이상(한국포함)의 학술대회로서 총 발표 논문이 50건 이상, 전체 발표자 중 외국인이 50% 이상’으로 강화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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