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50억원대 재력가이지만 이른바 ‘MB맨’의 상당수는 살림살이가 그리 넉넉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국포럼 출신을 비롯한 최측근 그룹 10명의 경우 8명이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 이들의 평균 재산은 11억여원이었다. 이는 한나라당 평균인 34억7,900만원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다.
대선캠프에서 PR팀장을 맡았던 조해진 의원은 1억1,200만원을, 40대 젊은 피로 꼽히는 김영우ㆍ김용태 의원은 각각 3억원대, 권택기 의원은 5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승규ㆍ진성호ㆍ김효재 의원의 재산은 각각 7억원대, 9억원대, 13억원대였다. 서울시 부시장 등 고위직을 역임했던 ‘S라인’ 출신의 이춘식ㆍ정태근 의원은 각각 8억8,000여만원, 6억7,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안국포럼 좌장격이었던 백성운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버블 세븐’ 지역에 고가 아파트 2채(40억원대)를 보유하는 등 모두 49억6,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대통령의 경선ㆍ대선캠프, 대통령직인수위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평균 재산이 다소 올라간다. BBK 소방수로 활약한 고승덕 의원은 75억1,000여만원,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인맥으로 통하는 정옥임 의원은 59억4,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