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피서 떠나요.’
국제공항철도나 지하철 4호선을 타면 서해안 바다를 볼 수 있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고 도로 정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포공항~영종도를 오 가는 인천국제공항철도를 타면 1시간만에 해수욕장에 갈 수 있다.
을왕 해수욕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 길이 1.5㎞에 달하는 모래사장을 가진 3만여평의 규모로 특히 간조 때 드러나는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서 서쪽으로 2㎞정도 떨어진 왕산해수욕장도 해넘이가 아름답고 모래사장이 넓다.
주변에 숙박시설도 많고 공항도시종합회센터에 가면 싱싱한 회와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인천공항역에서 내리면 을왕리까지 가는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있다.
을왕 해수욕장을 가기 전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로 10분만 가면 무의도와 실미도가 나온다. 무의도 남서쪽에 위치한 하나개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사장이 일품이다.
영종도 공항IC역 인근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신도, 시도, 모도는 세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있다. 조각공원과 각종 바위와 갯벌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전철 4호선을 타고 시흥 오이도 역 주변에도 볼 거리가 적지 않다. 서해안 낙조가 일품인 오이도는 섬 전체에 패총이 분포돼 있고 갯벌 체험장도 곳곳에 있다. 8월말까지는 열리는 갯골축제의 갯벌체험에는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곳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는 소래포구와 월곶에는 폐염전과 물왕저수지 등 볼 곳이 많다. 어판장에서 신선한 횟감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옥외 해수풀장과 놀이시설도 갖춰져 있다.
4호선 종점인 오이도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오이도 해양단지나 유원지까지 버스로 25분 정도 걸리고 월곶이나 소래포구도 멀지 않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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