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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트디부아르 평가전/ 박성화식 공격축구 '실전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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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트디부아르 평가전/ 박성화식 공격축구 '실전 모의고사'

입력
2008.07.2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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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가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사상 첫 메달 도전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축구대표팀(23세 이하)은 2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첫 상대 카메룬과의 가상 스파링이라는 점에서 눈 여겨 볼 점이 적지않다.

■ 베스트 11의 화룡점정

박 감독은 23일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후 코트디부아르전에 현 상황에서 가동할 수 있는 최선의 멤버를 내보내 본선 적응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험보다는 정예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코트디부아르전을 통해 8월7일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 선발 라인업을 확정할 전망이다.

눈길은 아직 붙박이 낙점이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포지션에 쏠린다. 붙박이 왼쪽 날개 김승용(광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지만 성균관대와 연습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백지훈(수원)이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김창수(부산)와 신광훈(전북)이 벌이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 다툼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조영철(요코하마), 김근환(경희대)의 ‘조커’ 활용법도 관심을 끈다.

■ ’박성화 축구’ 제 색깔을 드러내나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취임 일성은 ‘미드필드 플레이를 강화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최종 예선에서는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지만 지난 16일 과테말라 A대표팀과의 친선경기(2-1)와 성균관대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1-0)에서 미드필더들의 공간 침투와 빠른 패싱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박성화식 공격 축구’의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21일 소집 훈련을 시작한 후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 강화에 역점을 둔 박 감독의 전략 구상이 ‘가상 카메룬’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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