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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갈비 오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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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갈비 오늘 들어온다

입력
2008.07.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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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갈비가 4년7개월 만에 한국땅을 밟는다. 한미 양국이 4월 타결한 쇠고기협상 결과에 따른 첫 수입분이다.

27일 검역당국과 수입육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육류수입업체 네르프는 LA갈비로 불리는 쇼트립 등 갈비 부위가 대부분인 미국산 냉장 쇠고기 1.9톤을 28일 낮12시 항공편을 통해 들여온다. 원칙적으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모든 부위의 수입을 허용한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미 현지 작업장이 생산, 수출하는 쇠고기로는 처음 국내에 반입되는 것이다. 검역ㆍ통관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10일 이전에는 시중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갈비는 샘플 판매용으로 물량이 얼마 되지 않지만, 업계는 4년7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의 물꼬를 트는 것이어서 소비자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갈비는 원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의 70%를 점하던 인기 품목. 수입육 업체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산 쇠갈비의 대량 수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검역당국은 “수입 재개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한미 양국이 추가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한국수출용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됐다’는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의 확인이 있어야만 국내 검역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역당국은 이 표시가 없을 경우 반송 처리할 방침이다.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 이후 26일까지 한달간 미국산 쇠고기 4,300톤이 검역을 통과해 일부 물량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나, 모두 지난해 10월 수입중단 직전에 들어와 검역창고에 보관해온 뼈 없는 살코기였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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