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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본사 압수수색/ 前임원 운영 설계회사서발주대가 뇌물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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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본사 압수수색/ 前임원 운영 설계회사서발주대가 뇌물혐의 포착

입력
2008.07.2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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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수사과는 25일 오전 9시5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성남시 분당구 대한주택공사 본사의 택지설계단과 택지개발처, 도시기반처 등 3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10여 명의 수사관을 주공에 보내 최근 3년 동안의 공사발주 관련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 3상자 분량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주공 전 서울본부장 권모(61)씨가 2005년 퇴사 후 입사한 토목설계회사가 3년여 동안 200억원대의 설계용역을 주공으로부터 수주하는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권씨의 집 압수수색에서 100만원씩이 담긴 돈봉투 수십개와 수천만원의 현금을 발견했고, 권씨가 주공 직원에 대한 접대비로 7,000만원의 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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