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셔널시드권(조건부 출전)자인 최나연(21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루키' 최나연은 2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에서(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안젤라 박(20),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홀에서 알프레드손에 패해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최나연의 연장 패배로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장정이 나탈리 걸비스에게 당한 연장전 패배의 악몽을 되풀이했고, 이 대회가 2000년도부터 LPGA투어 대회가 된 이후 한국 선수들은 9년 연속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에비앙 징크스'를 이어갔다.
선두인 안젤라 박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14번홀까지 8타를 줄여 4타차 여유있는 선두를 달렸지만 15, 16번홀 연속 보기를 범해 안젤라 박과 헬렌 알프레드손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 승부로 끌려갔다. 최나연은 연장 1, 2번홀에서 알프레드손과 나란히 버디를 잡은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알프레드손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안젤라 박은 연장 첫 홀에서 파에 그쳐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해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홍진주는 13언더파 공동 4위, 안시현과 박희영은 공동 6위(11언더파)를 차지했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는 5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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