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계의 전설 조니 그리핀이 25일 프랑스 중서부 모프레부아 마을 자택에서 숨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향년 80세. 그리핀은 이날 미국의 오르간 연주자 로더 스콧, 프랑스의 색소폰 연주자 올리비에 테밈 등과 공연할 예정이었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리핀은 1945년 비브라폰의 대가 햄턴의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재즈 인생을 시작했다. 그 뒤 조 모리스 악단, 블래키의 재즈 메신저스 등에서 활동했으며 57년에는 불후의 작품인 블루 노트 앨범 <블로윈 세션> 을 제작했다. 60년대에는 색소폰 연주자 에디 록조 데이비스를 영입, 자신의 악단을 만들었고 70년대에는 네덜란드에서도 활동했으며 숨지기 직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모프레부아 마을에서는 말년을 보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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