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황제' 조훈현이 세계 최초로 통산 2,500대국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훈현은 지난 17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윤준상과 대국, 총 2,498국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활동했던 전적까지 포함해 현재 1,770승 9무 719패(승률 71.11%)를 기록 중인 조훈현은 통산 최다승 (1,770승), 통산 최다타이틀 획득(157회), 타이틀전 최다연패(패왕전 16회), 최연소 입단(9세) 등 수많은 신기록의 보유자로 거듭 났다.
조훈현은 오는 31일~8월 1일에 열릴 예정인 KIXX와 울산디아채의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경기에 출전, 2,499국을 채운 다음 8월 10일 벌어질 한게임과의 9라운드 경기에서 대망의 2,500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 프로에 입문한 조훈현이 46년만에 달성하게 될 2,500대국 기록은 한 · 중 · 일을 통틀어 세계 바둑 사상 처음으로 46년 동안 연평균 55국을 두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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