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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볼 수 있을까…내일이면 늦으리/ MSNBC, 알프스 빙하 등 사라져가는 명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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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볼 수 있을까…내일이면 늦으리/ MSNBC, 알프스 빙하 등 사라져가는 명소 소개

입력
2008.07.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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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곧 사라질지도 모를 세계적인 명소들을 찾아보자.’

미 MSNBC는 22일 기후 변화와 과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되거나 없어질 지 모르는 곳 중 사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들(must-visit spots)을 소개했다.

빙하가 녹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스위스에서 이런 현상이 특히 심하다. 알프스 산맥을 뒤덮은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스위스에서 즐길 수 있었던 빙하 트래킹(빙하를 걸어서 횡단 또는 종단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인스부르크 대학의 과학자들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빙하가 녹기 시작한다면 2030년쯤에는 대부분의 빙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킬리만자로산의 만년설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타지마할의 눈부시게 흰 대리석은 주위의 공장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벌써부터 색깔이 바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사자는 멸종의 위기에 처했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통틀어 남아있는 사자는 5만여마리. 사자들은 밀렵꾼과 가축을 소유한 농장주들로부터 생명을 위협 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의 사자들조차 질병이나 동종번식으로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르네오 섬의 오랑우탄은 벌목꾼들과 농부들이 열대 우림을 파괴하면서 보금자리를 빼앗시고 있고, 코카콜라 광고에 나오는 북극곰은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먹이가 줄어 2050년쯤에는 사라질 전망이다. 호주 퀸즐랜드의 거대한 산호초도 해수 온도가 높아져 20년 내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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