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방관 말고 기회로 활용하자.”
남용(사진) LG전자 부회장은 24~25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세계 160여개국 법인장과 지사장 등 430명의 임원들이 함께 한 ‘글로벌 임원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기 하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서유럽 경제에 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었는데 당초 예상보다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부회장은 “(최근 실적이 좋다고 해서) 우리가 뭔가를 해냈다고 하기엔 너무 이르고,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며 “각 나라의 상황을 고려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좀 더 명확한 전략들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남 부회장은 “모든 일은 마음 가짐에 달렸다”며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글로벌 임원회의는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국내외 모든 임원들이 한데 모여 경영활동을 평가하고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