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며 맹활약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에 모인다. 재외동포재단은 전 세계에서 차세대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외동포를 초청,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08 세계한인 차세대 대회’를 개최한다.
세계한인 차세대 대회는 분야별로 뛰어난 재외동포 차세대 인재를 초청해 모국과의 친밀감을 유지하고,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정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1개국 105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가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다.
주요 참가자는 2005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시장에 당선된 뉴저지주 에디슨시 최준희(37) 시장을 비롯해 입양인 출신으로 LA시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최연소 커미셔너인 모인애(31ㆍ여)씨, 지난해 7월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박소현(40ㆍ여)씨, 월트디즈니 글로벌부문 부사장 노현우(38)씨, 워싱턴DC 시장실 아시아ㆍ태평양계 이민자 부문 대표 구수현(40ㆍ여)씨 등이다.
또 호주 외교통상부 무역대표부 기획실장인 이정민(37ㆍ여)씨, 청각장애인이지만 6개국어로 수화가 가능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토지국 공무원 박영주(43ㆍ여)씨,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스쿨 전과목 수석의 천재변호사 우종욱(28)씨, 앙골라 석유공사 자산관리 관리감독인 김경욱(32)씨, 러시아에서 TV앵커로 활약하고 있는 김마리나(25ㆍ여)씨, JP모건 증권 상품연구 부대표인 변지영(32ㆍ여)씨, 재외 한인 171명의 전신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 ‘교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황조현(34ㆍ여) 씨 등도 한국을 찾는다.
참가자들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리더쉽과 차세대 네트워크 강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동북아 역사영토 분쟁을 통한 한민족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이들과 독도문제를 토론한다. 31일에는 통일전망대와 공연을 관람하고, 폐막일인 8월1일에는 한승수 총리와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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