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을 국가 이미지 개선의 기회로 삼으려는 중국 정부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에티켓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동청지우(東城區) 홍보 당국은 ‘외국인과 대화할 때 금기 사항’을 포스터로 제작, 시민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포스터는 중국인들이 처음 만난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물어보는 질문 중 외국인이 ‘결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징시의 대표적인 도심인 동청지우에는 관광 명소인 천안문 광장, 자금성, 왕푸징 등이 위치해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지역으로 꼽힌다.
이 포스터는 베이징 시민들에게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때 나이, 급여, 이성 교제, 건강, 재산, 정치, 종교, 개인적 경험에 관한 8가지 질문은 절대로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왕자오첸 베이징시 대변인은 “중국인들이 처음 만난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던지는 질문에 외국인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베이징 시민들이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좀 더 세심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활동을 펴고 있다”고 ‘대민 홍보’의 배경을 설명했다.
베이징시는 또 장애인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주의해야 할 표현들을 담은 홍보 포스터도 게시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저기다’ 는 식의 퉁명스러운 대답을 피하고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하라고 시민들에게 권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올림픽 기간 중 ‘무질서하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침 뱉지 말기’ ‘욕하지 않기’ ‘교통신호 준수하기’ 등 기초 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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