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집에서 여의도 사무실까지 매일 왕복 3시간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던 40대 증권사 직원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한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병원 인근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송모(41)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송씨는 퇴근 후 여의도 회사 근처에서 동료들과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한 뒤 퇴근하던 중이었다. 송씨는 술은 마시지 않았다. 병원 측은 사인에 대해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심장마비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료 직원은 “송씨는 매일 1시간 30분 가량 꾸준히 운동을 할 정도로 건강했다”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TV 보도를 접한 뒤, 6월 초부터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