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선박건조용에 주로 쓰이는 후판(두꺼운 철판)공장을 건설, 2010년 세계 1위의 후판 생산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3일 광양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20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후판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10년7월 완공 예정인 이 후판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설비인 1∼3 후판공장의 생산능력과 2,3 생산공장의 설비합리화 효과까지 감안해 430만톤이던 연간 생산량이 2011년엔 725만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판 생산이 확대되면 조선과 중공업 등 국내 후판 수요업체의 소재 부족난이 완화되고,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에 쓰이는 고급 후판재의 공급이 확대돼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는 국내 후판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선박용 후판 수요는 신흥공업국 성장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작년 750만톤에서 2010년 1,200만톤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비조선용 후판도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와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개발설비 증설로 수요가 꾸준히 늘 전망이다.
이구택 회장은 착공식에서 “광양 후판공장은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장이 준공되면 국내 조선ㆍ중공업계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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