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올해 노사간 잠정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가 찬성 64.2%로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만7,932명 중 95.8%인 1만7,185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반대는 34.1%(5,852명), 무효가 1.8%(306명)였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15일 상견례를 시작해 이달 21일 20차 교섭에서 총급여 5.1%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또 생산기술직 본인이 원할 경우 현행 정년 만 58세 후 계약직으로 1년간 근무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도 20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조는 지난해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전권을 사측에 위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경영 전략 회의나 비전 수립에 노동조합이 참여토록해 회사의 중요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목표를 공동으로 설정함으로써 서로를 대화의 상대이자 경영의 한 축으로 인정한 것이 무분규를 이끈 비결”이라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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