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 종합 1위를 목표로 하는 중국이 금메달리스트에 대해서 최소 100만 위안(1억5,0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중국의 쓰촨신문망이 23일 보도했다.
쓰촨신문망은 중국 체육총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정부는 우선 금메달 20만위안(3,000만원), 은메달 15만위안(2,250만원), 동메달 8만위안(1,200만원)이던 아테네 올림픽 당시의 장려금 수준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금메달 선수에게는 최소 25만~30만 위안이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국가 장려금에는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
쓰촨 신문망은 “국가 장려금에 더해 각 협회나 종목별 후원 기업들의 장려금이 국가 장려금 이상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금메달을 딴 선수는 아무리 못 받아도 100만위안은 넘길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육상스타 류시앙, 테니스 스타 정지에, 수영스타 궈징징 등 간판급 스타들의 경우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후원 기업들의 격려금이 답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선수들의 사기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처럼 메달을 땄을 경우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한편 중국의 금메달 유망주들은 이미 광고출연 등으로 돈방석에 올라 이러한 장려정책이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시앙은 올해 들어 최소 16개 국내외 기업의 광고모델이 돼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등 메달 유망주들은 이미 올림픽 광고 특수로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운 상태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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