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란 기업구성원들의 공유된 가치의식이다. 기업문화는 단기간에 억지로 요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전과 이념을 핵심가치로 삼아 오랜 동안 일관된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90년도 초반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은 타율·수동·모방·순응 등으로 표현되는 보수·안정적인 강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화, 디지털화 및 네트워크화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는 자율·능동·창의·도전 등으로 표현되는 혁신·진취적인 문화로의 전환 필요성을 느끼고, 이러한 필요성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 다양한 변신노력을 경영혁신 차원에서 기울여왔다.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가 핵심이 되는 미래의 경제시스템 속에서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다. 고객의 힘은 막강하다. 고객이 디자이너이며 공급자이고 유통업자이다. 고객에 의해 구조조정이 되고 고객에 의해 해고가 이뤄지며 고객에 의해 급여인상이나 급여삭감도 이뤄진다. 한마디로 고객에 의해 기업경영의 모든 것이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에는 고객을 존중하는 경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거짓으로 고객을 위하는 체하는 기업은 고객들에 의해 퇴출될 수밖에 없다. 진정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한 경영이 요구되고 있다.
가치창조 경영은 인간존중 경영에 의해서 가능하다. 고객이 경제의 중심이 되고 지식근로자가 요구되는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 사회에서 인간존중 경영은 더욱 중요하다. 종업원 만족을 위한 인간존중 경영이 이뤄질 때 종업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능동적으로 일하게 된다.
최근 여러 기업에서 직원들의 충성심과 애사심 고취를 위한 많은 행사를 진행한다. 기업들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이 직원들의 주인의식 및 애사심ㆍ충성심 부족임을 진단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단편적인 제도개선이나 임기응변적 혁신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진정한 경영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경영정보를 공유하는 투명한 경영, 나아가 집단학습을 통한 공유가치의 확산을 기업문화차원에서 적극 실천해야 한다. 이 점만이 종업원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이며 창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이다.
문화경영은 뿌리를 존중하는 근본적 경영혁신이다. 나무의 성장 원리에 따르면 뿌리, 줄기, 가지가 튼튼할 때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게 된다. 이념을 뿌리로 삼고 제도ㆍ기법을 줄기나 가지로 삼는 경영이 이뤄 질 때 비전이라는 열매가 확실히 맺힐 것이다. 그러나 뿌리가 없이 줄기나 가지에만 매달린다면 튼튼한 열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공기업, 사기업의 더 많은 사회 환원 및 나눔활동, 사내 문화 활동을 통해 신경영패러다임을 형성해 나감이 건전한 기업문화 형성의 초석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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