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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통일신라 가마' 무더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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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통일신라 가마' 무더기 발굴

입력
2008.07.2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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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예정지에서 통일신라시대 때 기와와 도기를 굽던 가마터와 조선시대 무덤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진관외동 209 일대 은평뉴타운 도시개발사업지구(3지구) D공구를 발굴조사한 결과 조선시대 분묘 741기와 함께 운영 시기가 통일신라시대가 대부분인 가마 유적 11곳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지역에서 통일신라 때 기와 가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며, 도기 가마는 1976년 확인된 동작구 사당동 가마터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가마들의 평면 형태는 대체로 장타원형이며, 규모는 길이 3~5m에 폭 1~2.8m, 최대 깊이 0.5~0.7m였다. 구조는 아궁이를 점토와 장대석을 이용해 축조하고, 연소실은 바닥을 약간 경사지게 만든 이른바 오름식 가마(등요ㆍ登窯)였다. 기와 가마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이곳이 기와를 대량으로 굽던 기와공장이 있던 곳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번 조사 지역에서 무려 741기에 이르는 무덤이 발견돼 은평뉴타운 일대가 조선시대 공동묘지였음이 재확인됐다. 땅을 파고 내려가 무덤방을 조성한 토광묘가 667기, 회로 덧널을 만든 회곽묘가 65기 였다.

대부분 무덤방 하나에 한 사람을 매장하는 단장(單葬)이었으며 두 사람 이상을 함께 묻은 합장도 21기가 발견됐다. 회곽묘에서는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인골 35구가 수습됐다.

무덤에서는 분청사기 등 도자기류, 수저 등 청동제품. 가위 등 철기제품, 구슬류를 포함, 모두 1,045점의 유물이 수습됐다. 은평뉴타운 예정지에서는 이번에 발굴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5,000여기에 달하는 조선시대 분묘가 확인됐다.

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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