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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국자“北에 행동으로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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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국자“北에 행동으로 보여줄 것”

입력
2008.07.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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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당국자는 24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진상조사에 응하지 않는 데 대해“때가 되고 상황이 되면 행동으로 보여줄것”이라

고 말해 강도높은 대북 압박책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북한이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담

화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상황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아직은 호미로 막을 수있는데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시간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며“그러기 전에북한이 우리의 진정성과 국민 여론을

충분히 고려해서 빨리 진상조사에 응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현재 많은 복안과 대책을 갖고 있으며 상황과 북한의 태도,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동을 취할것”이라며“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북한의 공식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관광 중단 가능성에 대해“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

금 중단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으나 정부는 북한의 무성의가 계속될 경우 개성관광 중단, 이미 중단된 정부차원의 대북지원 무기한 연장,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 중단요구, 유엔등국제사회에서의 대북 압박 공조등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민간단체의 방북과 관련,“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북이 이뤄지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방북자들이 국민 여론을 고

려해야 한다”고 말해 대규모 방북 불허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오후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합

동조사단의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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