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이 한번도 넘지 못한 알프스 정복에 재도전한다.
무대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알프스 산록에 조성된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은 코스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국내 골프장과 흡사해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8년간 이어져온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출전 선수 90명 중 3분의 1인 30명의 한국 선수가 알프스 정복 합작에 나선다. 최근 LPGA투어 7개 대회 중 5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도 타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총상금 325만달러로 US여자오픈과 함께 LPGA투어 최다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장정(28)이 연장전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5승을 모두 합작한 ‘박세리 키즈’에 기대해 볼 만하다. 2승을 거둔 이선화(21)를 비롯해 박인비(20) 지은희(22) 오지영(20) 등 위너스 클럽 멤버들의 사기가 높다. 여기에 이지영(22) 박희영(21) 최나연(21) 김송희(20)와 국내파 신지애(20) 안선주(21)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후배들의 기세에 밀리고 있는 박세리 김미현(이상 31) 한희원(30) 장정(28) 등 고참 선수들도 풍부한 코스 경험을 무기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최근 휴식기를 가졌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전, 한국 선수들과 우승다툼을 벌인다. SBS골프채널이 24~27일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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