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시민 발길질에 꼬리뼈가 골절되는 수모를 당했다.
22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천 전 총통은 타이베이법원에 출두하던 중 어수선한 틈에 날아온 발길질에 엉덩이 부분을 얻어맞았다. 그는 휘청거리다 뒤를 돌아보며 한 시민을 지목한 뒤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후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꼬리뼈 쪽에서 골절과 피하수종이 발견됐다. 천 전 총통은 자신의 비리의혹을 폭로한 군장성에 대한 명예훼손사건 재판에 나가던 중이었다.
발길질을 한 시민은 우익단체 애국동심회(愛國同心會) 회원으로 구류 3일 처분을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천 전 총통에게 따끔한 교훈을 주고 싶었다”며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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