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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아놀드 김씨 사연 뉴욕타임스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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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아놀드 김씨 사연 뉴욕타임스서 보도

입력
2008.07.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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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이 의사보다 좋아요.”

블로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의사 직을 포기한 재미교포의 이야기가 21일자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 블로그에 매달리기 위해 다니던 병원을 최근 그만둔 아놀드 김이 주인공.

김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 컴퓨터 회사인 애플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사이트다. 무엇인가 숨기는 듯한 애플의 공식 사이트와 달리 애플에 관한 정보와 소문, 신제품 정보 등을 모았다.

김 씨는 8년 전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블로그는 생소한 분야였고 운영을 위해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씨는 많은 사람이 장차 블로그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견했고 전공(컴퓨터공학)을 살려 맥루머스닷컴을 만들었다.

맥루머스닷컴은 애플에 관해서는 애플 경영진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달 방문자만 440만명을 넘으며 최근에는 가장 가치 있는 블로그 25개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씨가 의사 직을 포기한 것도 이 같은 호평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상에서는 방문자 수가 권력이며 그것이 곧 돈’이라는 그의 생각을 증명하듯 맥루머스닷컴은 3년 전부터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으며 현재 그는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만 억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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