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에서 인간 광우병 의심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전염병 통제국장인 알프레드 드마리아 박사는 “케이프 코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감염된 것인지,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걸린 것인지 정밀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최종 결과는 며칠 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매년 6명, 미국 전역에선 300명 정도가 광우병 의심 환자로 당국에 보고되고 있다. 인간 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육질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에 구멍이 나는 증세를 동반한다.
케이프 코드 병원측은 “병원 의료진들은 인간 광우병 의심 환자의 입원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전염 우려가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인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인간 광우병 발생 여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출과 관련해 매우 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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