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당 자문회의 격인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최고위원과 4선 이상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매주 열어 중진의 의견을 듣고 당내 화합을 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 전 대표는 4선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석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참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정례적으로 참석할지에 대해선 “하여튼 참석해야 할 것”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당에서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물었는지에 관련해선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참석한다면 연석회의는 최고위원회 만큼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주류 중진과 친박계 홍사덕 김무성 의원 등도 참석 대상이어서 연석회의가 두 계파 간 ‘대화 창구’가 될 수도 있다. 이 의원은 이미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은 “참석 대상이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뜻이다. 불참한다고 하는 게 더 이상한 게 아니냐”면서 “회의 참석으로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확 달라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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