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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성공단은 안정적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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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성공단은 안정적 발전"

입력
2008.07.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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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극도로 경색됐지만 개성공단 사업은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지원단장은 2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으로 관광객 안전보장이 확보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 재개는 어렵다고 본다”며 “그러나 개성공단 사업은 내실을 기함으로써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너무 걱정 마시고 생산활동에 전념해 달라”며 “현장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3통(통신 통행 통관) 문제, (남북협력기금 대출주체를 모기업에서 개성 현지법인으로 변경하는) 차주(借主)전환 문제, 거치기간 연장 등 애로사항이 많은 줄 안다”며 “이 가운데 남북 당국자가 만나 협의해야 할 사항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차주전환 등 내부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은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언상 개성공단관리위원장도 “여러 가지로 걱정 많을 것으로 생각되나 남북 관계 특성 중 하나가 난항과 순항이 교차되면서 발전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잠시 경색돼 있지만 머지않아 순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정치적 측면보다 우리 민족의 경제적 측면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추진하고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대북인권특사는 개성공단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미국이 오늘 오전 특사의 방북 계획을 미국 국내 사정으로 취소한다는 연락을 해 왔다”고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22~24일 방한 기간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며 17일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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