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을 오 가는 일반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에서만 적용되던 환승할인 제도가 9월부터 광역(좌석)버스 까지 확대 적용된다.
서울시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대해서도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경기도와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확정된 광역버스 통합요금제의 기본요금은 30㎞에 1,7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책정됐다. 수도권 전철과 시내외버스,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5km 마다 1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환승은 최대 5회까지 허용된다.
서울시는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광역버스로 확대될 경우 하루 평균 약 22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들이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ㆍ경기 일반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간 환승 시에만 할인 혜택이 인정된 1단계 통합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1단계 통합요금제만으로 서울과 경기지역간 경계를 넘나든 유ㆍ출입 차량이 하루 평균 1만3,000대 가량 감소한 만큼 이번 확대 조치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버스 통합요금제 도입에 맞춰 현재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178개 노선 2,449대(서울 20개 노선 411대,경기 158개 노선 2천38대) 중 24개 노선(서울시 5개, 경기도 19개)을 우선 조정하고 연말까지 26개 노선(서울시 12개, 경기도 14개)을 추가 조정키로 했다.
이는 광역버스 노선에 굴곡이 많고 최종 도착지가 광화문, 강남역 등으로 집중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노선이 조정되면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늘어 수송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아울러 찜통버스 같은 차내 혼잡 문제의 완화 등 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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