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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유가 하락 등 영향 반등세… 상승폭 커 숨고르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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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유가 하락 등 영향 반등세… 상승폭 커 숨고르기 예상

입력
2008.07.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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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지난 한 주만에 10.7%가 급락하며, 전세계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3.51%가 급등하며 1,562포인트까지 상승했으며 펀드 신규자금(비차익)의 유입도 가세되어 지수의 상승 속도를 높여주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선물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을 자극했다.

반면 지수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일정부분 숨 고르기도 예상된다. 하지만 일단 상승으로 지수의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의 저평가 메리트와 유가 하락 모멘텀을 근거로 한 지수 반등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하락의 수혜주로 부각되는 정유 화학 철강 건설 기계 조선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유가의 방향성은 지난 주 낙폭이 워낙 큰 폭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금주는 하향세는 유지되겠지만 숨 고르기 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주중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돌발변수만 없다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외국인의 경우 아직 미국 신용위기에 따른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유가 하락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되고 있어 증시수급을 자극할 정도의 적극적인 매도공세를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발표가 금주 우리증시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LG전자의 실적발표는 예상대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24일 현대차와 25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도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시장은 2분기보다 3분기에 좀 더 관심을 두고있기 때문에 실적발표 이후 주가의 탄력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상을 감안할 때 21일의 지수 상승세가 크긴 했지만 지수는 바닥권을 어느 정도 확인한 후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벨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이번 상승은 1,650포인트까지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저가매수전략이 바람직하면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의 수혜주(항공 해운 운송 정유)와 소재(화학) 그리고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기계 조선)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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