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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 쌈' 물가고의 실태와 원인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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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 쌈' 물가고의 실태와 원인 취재

입력
2008.07.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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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시사기획 쌈> 이 물가가 치솟는 원인과 고물가 속에서 서민들이 받는 고통을 취재해 22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정부가 직접 가격을 관리하는 52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미국과 영국, 일본, 대만의 그것과 비교한다. 소득수준을 감안한 생필품의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은 5개국 중 두 번째, 유류와 의약품 가격은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분유의 가격은 대만의 2배에 이르렀고, 화장품 로션 청바지 등유 수입산 쇠고기 등은 한국의 물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와 소득수준이 비슷한 대만보다 월등히 물가가 높았고, 한국에 비해 국민소득이 2배 이상 높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생필품 가격이 높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무와 쇠고기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유통 마진을 비교한다. 그 결과 두 제품의 마진율(원가에 대한 중간 유통비용의 비율)에 있어서, 한국이 일본보다 5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생산지에서 농민이 310원에 판매한 무가 소비자에게 1,300원(4.19배)에 공급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농민이 100엔에 넘긴 무가 소비자에게 158엔에 팔렸다. 쇠고기의 경우도 한국에서는 생산지 가격의 5.4배에 식당에서 팔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 격차가 3.7배였다.

제작진은 밀가루를 쓰지 않는 각종 식품의 가격 인상 등 무분별한 가격 부풀리기 실태도 고발한다. 고기반찬은 엄두도 못 내는 저소득층의 식단과 무료로 식품을 나눠주는 푸드뱅크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등 점증되는 서민들의 고통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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