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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響 운영권 정부 이관 검토/ "지원금 없이 적자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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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響 운영권 정부 이관 검토/ "지원금 없이 적자 눈덩이"

입력
2008.07.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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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최근 KBS교향악단의 운영난과 관련, “정부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KBS교향악단 운영권의 정부 이관과 재단 법인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17일 밝혔다.

KBS는 이날 성명을 통해 “KBS교향악단은 지난해에만 약 60여 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1981년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약속해 운영권을 넘겨받았지만 지금까지 지원금을 일절 지급하지 않아 한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KBS는 또 “KBS교향악단이 KBS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정기연주회의 곡목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교향악단 운영에 대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시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은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당초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을 연주할 예정이었으나 연주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편성 규모가 작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을 연주했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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