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디자인과 교수와 학생들이 3년째 지역 장애아동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가구를 만들어 선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화성시 협성대 가구디자인과 김광렬(50) 교수와 학생들.
이들은 2006년 경기 수원의 장애아동 4명에게 장애 정도와 개인체형에 꼭 맞는 맞춤형 책상과 의자, 책장을 만들어 선물한 이후 매년 장애아동들에게 가구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들은 매년 4~6월 주말 등을 이용, 장애아동들을 일일이 찾아가 아이들에게 맞는 맞춤형 가구를 디자인한 뒤 방학을 맞은 7월초 학교 작업실에 모여 1주일 가량 합숙을 하며 가구를 직접 제작한다. 장애와 체형에 따른 디자인 외에도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원목과 천연도료만을 사용한다.
주인을 먼저 만나보고 디자인하기 때문에 주인의 꿈에 따라 미술용 책상이나 컴퓨터용 책상이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색깔과 캐릭터 장식 등도 덧붙일 수 있다. 가구 제작이 완료되면 가구를 만든 학생들이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 가구를 선물하고 사용법을 알려준다.
올해는 이 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가구를 제작해 화성시에 살고 있는 장애아동 60여명에게 이 특별한 가구를 선물했다. 이들의 뜻 깊은 활동이 알려지면서 주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처음 김 교수와 가구디자인과 학생 20여명이 용돈을 모아 시작했던 봉사활동은 이제 타과 학생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여하고 제작비용을 후원해주는 곳도 생겼다.
화성=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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