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민관 클럽'의 공동대표를 맡게 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0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밑바닥 여론을 훑고 다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영선 "시민들의 지속적인 정책제안 위한 초석 마련"
김 의원은 "호민관 클럽에서는 시민 모두가 국가 디자이너"라며 "시민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채택될 경우 공공 영역을 직접 경영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성장엔진의 동력이 될 만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최대한 제도권에 반영하겠다"며 "공동대표로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놓겠다"고 덧붙였다.
■ 이미경 "큰 사회이슈부터 귀여운 제안까지 면밀 검토"
이 사무총장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펴낸 책들을 읽고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입법과제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호민관 클럽의 탄생을 반겼다.
그는 "큰 사회 이슈부터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귀여운 제안까지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38명의 의원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호민관 클럽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법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권영길 "대학등록금 지원 등 교육관련 의제 발굴 노력"
권 의원은 "촛불정국에서 드러났듯 대의민주주의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구조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입법지원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개인적으로 대학생 등록금 지원 대책, 시간강사 처우 개선과 노동기본권 확보, 초중고생들의 인권보장 등 교육 관련 의제들을 발굴하고 싶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는 '호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실희 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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