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8)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첫날 악천후 속에서 비교적 순탄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0ㆍ7,180야드)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치며 최근 부진을 씻어낼 조짐을 보였다.
가랑비가 오는 등 날이 잔뜩 찌푸린 가운데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3번 홀까지 파로 막아내며 상위권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지만 이어진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쉽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후 남은 4홀에서 연속 파세이브하며 공동선두로 전반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0번 홀에서 짧은 거리 파 퍼트를 실패하며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2오버파까지 밀려났지만 13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해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후 최경주는 두 홀을 파로 막아냈지만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2오버파로 대회 첫 날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컨디션과 퍼팅 실력을 선보여 남은 경기 선전을 예고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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