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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무명' 한종진, 쎈돌형제 동시에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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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무명' 한종진, 쎈돌형제 동시에 꺾어

입력
2008.07.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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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배 왕중왕전 4강 진출

올해로 입단 12년째를 맞는 한종진(7단)이 최근 생애 최초로 메이저 기전 4강에 오르면서 더불어 '이색 기록' 하나를 작성했다.

한종진은 얼마 전에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32강전에서 뜻밖에 이세돌을 쓰러뜨려 화제가 되더니 16강전에서 최원용을 제친 데 이어, 14일 열린 8강전에서 이세돌의 친형인 이상훈(6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일약 4강에 올라선 것.

지금까지 국내 바둑계에서 한 기사가 동일 기전에서 형제기사를 모두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바둑가에 화제가 됐다.

1996년에 입단한 한종진이 종합 기전의 4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신인왕전 준우승 경력이 있으나 전 기사가 참가한 대회는 아니었다. 한종진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대표와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 등으로 잠시 반짝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한종진은 준결승전에서 목진석 - 한상훈의 승자와 결승 티킷을 다툰다. 한편 15일 벌어진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이창호가 김일환을 꺾고 역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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